mobile background

보도자료

이젠 농업농촌도 인공지능 시대! 제주 빛낼 서귀산과고 학생들 ‘주목’ (2024.07.26.) 제주의소리

2024-11-21
조회수 22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28842

제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발명동아리 학생들이 개발, 제작한 AI드론. ⓒ제주의소리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 과학기술과 전통 산업인 농업을 결합,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제주 농업농촌에 힘을 보태는 고등학생들의 노력에 관심이 모인다.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농부가 흘리는 땀만큼 창의력을 발휘, 고향 제주의 농업농촌에 도움이 될 기술을 개발해나가고 있는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가 주인공이다.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된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 ‘푸파페 제주(Food tech & Farming Plus @ JEJU Fair)’에서는 서귀산과고 학생들이 눈길을 끌었다.

발명 특허 특성화 학교로 지정된 서귀산과고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드론을 시연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드론체험장을 마련했다.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드론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

서귀산과고는 발명동아리를 통해 드론과 자율주행차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해 성과를 내는 것.

최근 개발한 AI드론은 다양한 농업현장에 적용, 일손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저를 통해 평소 밭작물 상태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 뒤 변화가 있을 때마다 알려주는 드론이다.

많은 비가 내리거나 태풍이 지나간 뒤 피해 상황을 확인할 때 간단히 드론을 띄워 확인할 수 있다. 평소에는 주기적으로 확인하며 성장 진행 속도나 현재 상태 등을 체크할 수도 있다.

AI드론의 경우 조만간 주문을 받아 실제로 판매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전국 드론 기능경기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서귀산과고 학생들이 만든 드론을 조종 중인 어린이. ⓒ제주의소리
체험에 활용되는 서귀산과고 드론. ⓒ제주의소리


또 서귀산과고 발명반은 화재를 감지하고 초기 진화에 나서는 드론과 자율주행차량도 개발했다. 실물 크기는 아니지만, 기술을 가다듬는다면 충분히 실물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화재를 감지한 드론이 발화 지점으로 고도를 낮춰 소화제를 투하한 뒤 대기 중인 소방차에 출동 명령 신호를 전달, 소방차가 발화 지점에 접근해 불을 끄는 방식이다.

서귀산과고는 전국 농업계 고교생들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견주는 농업 전진대회에서 스마트팜과 AI드론, 발효생강차 등을 통해 기술력을 뽐내기도 했다.

이처럼 학생들이 기술을 연구 개발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은 자율성에 있다. 학생들은 90시간에 걸친 기본 교육을 자발적으로 받은 뒤 발명동아리에 참여 중이다.

학교가 시켜서라기보단 꿈을 펼쳐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뛰어드는 것. 학생들이 기술을 익히고 발전시켜 제주에서 꿈을 펼친다면 지역 농업농촌의 미래상을 바꿔나갈 수도 있다.

서귀산과고 발명동아리를 오랫동안 이끌어 온 이광수 학생부장은 “학교가 추구하는 방향은 실물 제작에 중점을 두기보다 학생들이 다양한 기술을 익혀 사회에 나간 뒤 이를 바탕으로 응용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지역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이 취약하다. 그런데 드론, 로봇, 자율주행차량의 기초적인 기술은 80%가 같다”며 “기초 기술을 익히고 응용하는 법을 배워 사회로 진출, 이를 발전시킨다면 실제 드론이나 로봇, 자동차를 만들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서귀산과고 발명동아리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6회 농촌융복합산업 제주국제박람회 '푸파페 제주'에 참여, 드론체험장을 운영한다. ⓒ제주의소리

서귀산과고 발명동아리 학생들은 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등 첨단기술을 배워 다양한 기체를 제작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좋아요
5
훈훈해요
0
슬퍼요
0
화나요
0
관련기사
“표준공정모델 활용 푸드테크 로봇이 김치용 배추 심까지 제거”
청정 제주의 자랑, 농업·농촌 즐거움이 한 곳에! ‘푸파페 제주’ 개막
홍보·마케팅부터 수출까지, 농업농촌에 더해진 제주 대학생 아이디어 ‘GTEP’
비상품 제주 감귤 전통주 생산 마을기업…농촌융복합 ‘스타기업’ 선정
뛰어난 제주 농축산물 한 곳에! ‘제6회 푸파페 제주’ 26일 막 오른다
‘푸드-파밍-트립’ 제주의 모든 즐거움 담은 ‘푸파페 제주’ 26~28일 개최
국내외 바이어 모두 ‘주목’…제주 농촌융복합산업 ‘수출-유통’ 상담회 열려
[포토]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에 첨단 기술까지 다채로움 가득 ‘푸파페 제주’
먹거리·즐길거리·볼거리 가득 ‘푸파페 제주’ 북적북적 연일 웃음꽃
“소문난 잔치” 푸파페 제주, 사흘간 1만4600명 방문…업체 만족도↑
김찬우 기자 kcw@jejusori.net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회원로그인작성자 비밀번호댓글 내용입력
0 / 400등록
댓글 정렬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인기뉴스
댓글설전
실시간댓글
1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뭐길래...여·수신 10조 제주 선거 ‘시끌’
2 제주도청 앞 횡단보도 신설...그렸다가 지웠다가 ‘황당’
3 1년 만에 제주도청 앞 천막 등장 ‘택시노조 무기한 농성’
4 제주 농어촌 민박업자들은 왜 ‘애월 포레스트’ 사업에 분노했는가
5 그룹 세븐틴 승관, 고향 제주 홍보대사 위촉...“제주도민 자랑스러워”
6 “취지는 공감하는데...” 제주도의회, 서귀포 요양병원 신축 ‘제동’ 이유?
7 제주서 3m 교량 아래 SUV 추락…인명피해 없어
8 장애인 특별교통이동수단 왜 안잡히나 했더니…미터기 조작 사례 ‘빈번’
9 “휴대폰도 필요 없더라”...시골 마을은 ‘작은도서관’에 품을 내줬다
10 ‘3년간 0원?’ 법정부담금 나 몰라라 하는 제주 사립학교들, 어디?
+ 기획/특집/칼럼
보·받는 사람
90 넘은 엄마의 인공골반수술...아들 간병의 시작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지상에서 가장 낮은 무욕의 길, 제주올레 21코스
아시아 섬의 평화예술
‘맨발의 겐’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인가 -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의 소년
고광민의 제주 생활사
고렛돌과 다듬잇돌
조환진의 제주 돌챙이
현업 제주 돌챙이에게 듣는 생생한 돌일 작업 용어
코코어멍 동물愛談
공장식 축산정책 전환 없는 ‘2035 탄소중립 제주’는 허구다
BOOK世通, 제주읽기
책장용 마을지 아닌 마을 문화역사 아카이브로서의 가치
소리 시선
버스 대중교통 활성화를 기대하며
김종현의 ‘다른 내일’
제주의 위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안재홍의 교육春秋
2025년 교육청 예산안 중 인건비로 살펴본 제주교육공동체
제주댁, 음식it수다
17세 까까머리가 70세 제주도 빵 기술자 되기까지 “후회 없는 나의 일”
제주어로 여는 talk
끗까정 끗내주는?
인권왓 칼럼
“나도 내 삶을 산다”...노인 노동-인권 보장하는 사회 돼야
김경희의 노동세상
“다시는 우리 어머니와 같은 비극이 없길 바랍니다”
김길웅의 借古述今
마라도 모기광 용수 모기 사돈헌다
한라산 식물 이야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꽃 피워내는 ‘근면의 바위솔’
하승수, 제주와 자치 이야기
특별자치, 2024년 총선 의제는?
고충석의 칼럼과 에세이 사이
“세계는 하나의 마을” 인구 위기와 이민정책
독자의소리
“제주시 한짓골 5년 공사 참고 기다렸는데...결과물이 가드레일?”
보·받는 사람
90 넘은 엄마의 인공골반수술...아들 간병의 시작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지상에서 가장 낮은 무욕의 길, 제주올레 21코스
아시아 섬의 평화예술
‘맨발의 겐’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인가 -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의 소년
고광민의 제주 생활사
고렛돌과 다듬잇돌
조환진의 제주 돌챙이
현업 제주 돌챙이에게 듣는 생생한 돌일 작업 용어
코코어멍 동물愛談
공장식 축산정책 전환 없는 ‘2035 탄소중립 제주’는 허구다
BOOK世通, 제주읽기
책장용 마을지 아닌 마을 문화역사 아카이브로서의 가치
소리 시선
버스 대중교통 활성화를 기대하며
김종현의 ‘다른 내일’
제주의 위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안재홍의 교육春秋
2025년 교육청 예산안 중 인건비로 살펴본 제주교육공동체
제주댁, 음식it수다
17세 까까머리가 70세 제주도 빵 기술자 되기까지 “후회 없는 나의 일”
제주어로 여는 talk
끗까정 끗내주는?

next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